찰칵
오늘을 만남도 잘못된 만남일까?
125cosmos
2015. 4. 13. 13:07
태양을 바라보니 나무가 감추다.
눈부시니 나무가 감추다.
연한 초록잎이 나왔다고 손을 내밀다.
잡고 싶은데 너무 높다.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가득하니 높이 오를 수 있는데 구름이 잡히지않는다.
구름을 타고 높이 올라가고 싶다.
초록잎이 내미는 손을 잡아주고 싶다.
사다리만 있어도 되는데...
아니 키다리아저씨만 있으면 되는데...
좁은 땅에서만 살지말고 스프링신발이라면 언제든지 슝슝 위로 오를 수 있을텐데...
언제든지 마음대로 위 아래 움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저기 건물짓는 소리에 집중이 안된다.
땅이 울리니 혹시나 쿵 꺼지는게 아닐까?
잘못된 만남...
멋지다.
이십년이 지났는데...
오늘을 만남도 잘못된 만남일까?
숲속에서 살면 더 멋지게 연한초록잎이 될텐데...
우리도 잘못된 만남일까?
작은산토끼125121226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