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서서히 익어 가는 동안 싱싱한 빛깔이 변하다.
125cosmos
2016. 1. 27. 22:19
동그라미 팬에서 야채랑 소세지랑 만나다.
무슨 맛일까?
아는 맛
낯선 맛
냉장고에 있는 냉장실과 냉동실에서 있는 재료를 끄집어 내다.
싱싱한 야채
냉동한 야채
있는 모습 그대로라면 보기 딱 좋다.
순간에 찰칵한 모습이 좋다.
서서히 익어 가는 동안 싱싱한 빛깔이 변하다.
처음처럼 있고 싶어도 어쩔 수 없다.
적당히 익히는게 더 좋으니까
마지막 편지
오랜만에 듣다.
가슴속에 남은 사랑
그 사랑은 그대로 있을까?
거울을 보면서 긴 머리를 한 묶음으로 묶다.
뭔가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단정하게 하고 싶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시작한 그 순간이 어디로 갔을까?
그냥 반복적인 손놀림에 습관적인 손놀림이 놀라다.
이 순간 살아있어 감사합니다.
이 순간 남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