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웃는 얼굴을 그리는 동안 산토끼도 웃는다.

125cosmos 2016. 6. 22. 23:24







엄마는 강아지 네 마리가 태어나 힘들다고
가까이 있으면 날마다 찾아가 만지고 싶다.

어릴 적
바둑이
복순이
복돌이

학창시절에 같이 살다.

강아지 발바닥 만지고 싶다.



엄마는 늘 힘들다.

유월이 가면 칠월이다.

웃는 얼굴을 그리는 동안 산토끼도 웃는다.

칠월이면 또 다른 얼굴이다.

날마다 다른 얼굴로 보는 동안
기억속에 얼굴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자신의 얼굴도 늘 변한다.

엄마의 얼굴도
친구의 얼굴도


시간을 느끼게 하는얼굴이다.

지금의 얼굴을 사랑해요.
지금의 얼굴에 감사해요.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