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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키 작은 나무가 되어도 좋다

125cosmos 2018. 6. 4. 22:58



봄날에 싹둑 잘렸던 모습
한 송이 피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대는 나무
여름이 되고 보니 
초록 잎으로 풍성한 모습
넓은 잎모양에 가슴이 찡하다

키 작은 나무가 되어도 좋다
초록 잎으로 아픈 상처를 스스로 덮는 나무
나란히 옆에서 지켜보는 친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듯
풍성해진 모습에 살짝 미소를 느끼다
굵은 뿌리가 있으니 더 잘 살 거라고
다시 봄날이 오면 풍성한 꽃들이 피어 날 거라고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넓은 초록 잎에 빗물이 떨어질 때 아름다운 소리가 날까?
행복하다는 소리
감사하다는 소리

나무는 오늘도 씩씩하게 잘 살고 있다고
산토끼도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면서
행복하게 감사하는 하루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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