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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하늘이 너무 맑아서...

125cosmos 2009. 9. 16. 12:28

맑고 선명한 하늘을 보니 흐린 느낌이 갑자기 그리워...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나란히 서 있는 코스모스들...

서로를 위해 거리를 두고서 가을바람을 전하는 친구...

언제나 가을이면 홀로 서 있는 호수아비를 난 보았다...

집에 가는 길에 담아보고 싶다...

흙냄새를 맡지도 못하고 유리창에 막혀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허수아비...

참 슬픈 모습...

참 외로운 느낌...

참 쓸쓸한 순간...

작은 공간으로 이동하고 싶다.

유리창으로 볼 수 있는 파란하늘을 사랑하는 허수아비...

웃는 모습이였나...

한번 스친 모습이라 표정은 모르겠다.

둥근 얼굴이 귀엽게 보였는데...

저 코스모스 옆에 서 있다면 참 좋을텐데..

참새와 허수아비를 불러본다.

작은산토끼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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