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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라일락은 오늘도 열심히 피는 중 하늘은 미세먼지라는 게 햇빛을 막아도 한 송이 두 송이 피다 라일락은 첫사랑의 꽃 라일락은 첫사랑의 향 오늘 사월이 시작하다 싱그러운 첫사랑처럼 달콤한 사월이 될까? 슬픔보다 기쁨이 넘치는 사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맛있게 요리하면서 살아요. 감사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
싹둑싹둑 자르다 길가에 사는 이유로 봄날이면 원하지 않는 헤어스타일로 커트되다 순간 나무를 보다 말없이 울까? 말없이 웃을까? 속이 시원할까? 속이 아플까? 나무를 그냥 바라보다 거대한 목련나무 봄날이면 풍성한 목련 꽃이 피어나는 목련나무 어제 보니 싹둑 잘린 모습 한 송이 피어나 마지막 봄날을 준비하는 듯 세상에 살면서 자유롭게 살면 안 되는 길가에 나무들 넓은 공간이 아닌 좁은 공간 안에서 피고 지는 모습 산속이라면 마음껏 날개를 펴고 살 텐데... 어찌 세상 속에서 이렇게 힘들게 살게 하는지 산토끼는 눈물이 핑 돌다 은행이 싫으면 다른 나무를 심든 지 가을이면 풍성한 노란 은행잎이 춤추는... 아 옛날이여 그립다 세상 속에서 사는 나무는 봄날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산토끼도 봄날이면 무슨 생각을 할..
작은 주먹을 펴기까지 참 벅찬 기쁨과 고통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게 자연의 힘 세상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걸까? 미세먼지가 있어도 봄꽃은 피다 봄날을 어찌 알고 피는지 참 놀랍고 신기하다 봄날이 오면 순간마다 느끼는 자연의 힘 어제 찰칵 한순간 라일락 향기가 나다 작은 꽃잎 속에 첫사랑의 달콤함이 있어 좋다 늘 처음처럼 늘 처음 같은 늘 처음으로 살아가는 봄날처럼 살아요 산토끼는 기도제목이 뭘까? 세상에서 사는 동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모든 게 주님의 사랑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삶 그런 삶을 주님 안에서 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
오늘 햇살이 참 좋다 라일락의 작은 주먹 터질 듯 곧 터질 거야 봄봄봄 널 볼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
봄비 흔적 운동장 길게 손을 뻗으면 잡힐까? 나무의 손 봄비에 초록 수액을 맞다 건강한 봄날을 위해 행복한 봄날을 위해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감사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
하고 싶은 이야기 타자기 치면서 한자씩 그려 가던 그때 소리가 참 듣기 좋았던 추억 그립다 언제였지? 중학시절 배웠던 타자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변에 넘치는 자판기 봄나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흙에 박힌 듯 누군가 또각또각 독수리 타법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가? 서로 주고받은 편지 추억 속에 사라지는 손편지 그립다 자판기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 가슴속으로 듣고 싶다 오늘도 만나는 순간 좋은 이야기하는 하루 살아요. 감사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