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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동네 한 바퀴 돌다가 꽃집 연탄 창고 가을꽃이 웃고 있는데 어찌 삽이 붙잡고 있는 건지 아직 살아 있는데 더 웃고 살고 싶은데 순간 보이니 찰칵하다. 가을꽃이 산토끼 붙잡다. 연탄이 따스한 느낌 불은 없어도 가을꽃을 환하게 남은 미소까지 보여 주는 햇빛 이 순간 행복하다. 남길 수 있어서... 나무 석유 연탄 가스 전기 밥도 하고 난방도 하고 목욕도 하고 이젠 태양을 이용하는 세상이다. 태양이 뜨겁게 살아야 하는데 식지 않는 태양이어야 하는데 거대한 태양이 지구를 위해 주는 선물 태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구 중심이 있어 공전하는 지구 영원히 존재하고 싶은 지구 지금은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로 살다. 겨울에 난방 빵빵하게 사는 것보다 난방 텐트 안에서 따뜻한 잠을 자다. 오늘 처음 사용 작은 공간을 따스..
가을바람에 날리는 은행잎 노란 은행잎 가볍다. 찰랑거리는 바람 타고 날다. 파란 하늘이 높다. 떨어지는 은행잎 자유롭게 날다. 초록은 햇빛을 먹고 변한 걸까? 바람을 맞고 변한 걸까? 이 순간 은행나무가 기분 좋아 보이다. 수능이 내일이라 풍성한 은행나무의 춤사위 멋지게 날리는 은행잎처럼 잘 풀리는 수능 문제 꽁꽁 얼어도 술술 풀리는 수능이면 좋겠다. 은행나무는 이 가을을 사랑한다. 노란 은행잎이 멋진 춤사위로 표현한다. 사랑한다고 직접 고백하는 하루 살아요. 늘 최선을 다하는 하루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이런 낙엽 저런 낙엽 그래요.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잠시라도 가을 나무를 볼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지 가을 하늘이 전하는 사랑으로 가을 나무는 더 행복해요. 나뭇잎이 떨어지면 나무는 아플까? 입동 겨울이 시작한다고 외치네요.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잘 살았다고 돌아보는 가을이면 좋겠어요. 작은산토끼 감사합니다
밤바다 가을 바다 인어공주 목포대교 바람이 맵고 짜다. 아침 해가 차가운 바다에서 나와 찰칵하다. 붉은 아침 해 동그라미 잠시 보다. 동네 한 바퀴 돌다. 째보 선창이 없어졌는데 째보 극장이 있다. 아침 바람 찬 바람에 바다가 마냥 좋다. 가까이 아침 해가 보여 찰칵하다. 오늘도 아침 해처럼 뜨겁게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가을 햇살이 있어 좋은 순간을 찰칵 남은 잎으로 멋진 그림을 남기고 은행이 떨어지기 전 고민하는 순간 떨어질까 말까 떨어지면 독한 향기 밟히면 더 심한 향기 은행나무 중간에 주머니 설치하면 어떨까? 깔때기 모양 주머니 밑으로 모아지면 꺼내기도 좋고 밟히지 않고 은행나무는 가로수에서 살면서 힘든 가을을 산다. 열매가 독한 향기로 은행은 참 좋은데 길가에 살면서 웃는 얼굴로 사는 은행나무가 좋은데 은행나무 얼굴이 찡그린 듯 힘들어 보여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슬퍼 보이다. 숲 속이 아닌 공간 세상 속에서 사는 공간 모두가 행복하게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오늘도 맛있게 요리하자 오늘 아침 은행 마 율무 가루로 차 한 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