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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오늘 아침 산책길에 보다. 걸어서 아침을 만나는 순간은 참 감사다. 무거운 발걸음이라 천천히 걸어도 좋다. 지는 장미야 너의 마지막 꽃잎에 황홀함을 느끼다. 시들어도 우아한 너의 멋스러움에 감동하다. 여름을 기억하려는 장미의 입술에 아침 이슬이다. 아침 햇빛에 눈부시니 산토끼는 찰칵하다. 화려하게 핀 모습보다 시들어 가는 모습이 더 이쁘다. 순간을 맛 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길게 늘어진 그림자는 해를 찾는다. 아침해 점심해 저녁해 느낌이 다른 햇빛 빛깔이 다른 햇빛 사랑이 다른 햇빛 오늘도 빛으로 살아요. 길어진 그림자는 행복해요. 살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COSMOS125121226MATH.
어제 아침 산책 그냥 좋아요. 빈 의자에 앉으니 아침 바람 좋아요. 아침 햇빛이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고양이 한 마리 장미꽃밭에서 뭐하니? 슬금슬금 흙을 파더니 엉덩이를 들이대다. 큰 볼일? 장미향기로 시원한 속풀이 하는 고양이 연탄재나 모래밭에 큰 볼일 보는 고양이를 보았는데... 참 멋쟁이 고양이 한 마리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큰 볼일 보는 고양이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니 참 멋쟁이 고양이 오늘 아침 산책길에 만나다 장미향기를 알고 있는거니? 고양이는 알 거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풍만한 장미품은 어떤 맛일까? 구멍 속에 그대는 꿀맛을 알까?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맘대로다. 간 큰 그대는 누구인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다. 가족을 위해 건강을 위해 행복을 위해 사랑을 위해 자신을 위해 심장을 위해 마음을 위해 산토끼는... 달콤한 꿀맛을 아느냐? 아침이면 시들 때까지 보고 싶은 장미가 있어 좋아요. 달콤한 꿀맛을 상상하면서 그 향기에 취하니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보이니? 안보일까? 하늘에서 뿌려준 투명한데 하얀 설탕 같은 달콤한 보석... 이른 아침이면 가끔 맛보다. 산토끼도... 만지고 싶은데 눈으로 맛보다. 맛있다. 장미는 시들어도 향기는 그대로다. 기억 속에 숨겨진 비밀 다 사라진다고 하여도 더 깊은 늪에 빠지다. 늪... 푹 빠지고 싶다. 늪... 푹 빠지다. 장미향에 취하다. 오늘 아침 만난 순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그대는 누구인가? 아침이면 깨우는 그대는 누구인가? 눈을 뜨면 꿈은 허상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설봉공원 장미꽃밭 아침산책 참 좋다. 그런 사람 없다. 하지만 보고 싶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초록나무야 넌 참 신기하다. 빨간 고추잠자리처럼 빨간 나뭇잎... 초록잎이 가을바람을 만난걸까? 위 아래 쳐다 보아도 초록나무인데 넌 누구니? 누가 꽂은걸까? 아니야 살아 있다. 진짜 넌 누구니? 뜨거운 태양이 마술사? 오늘도 무지 뜨거운 세상... 그늘진 공간에서 살고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지붕이 있어 그늘이 생기니 또 욕심이 생긴다. 바람아 불어라. 시원한 바람아 불어라. 지금 수고하는 모든이의 가슴 속 깊이 시원하게 바람아 불어다오. 근심없는 하루살이가 되게 바람아 불어라. 새벽에 불던 바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여름나무는 벌써 가을나무가 되고 싶은지도... 아직 멀다고 생각하지만 또 금방 올꺼야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