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장미의 입술 본문
오늘 아침 산책길에 보다.
걸어서 아침을 만나는 순간은 참 감사다.
무거운 발걸음이라 천천히 걸어도 좋다.
지는 장미야
너의 마지막 꽃잎에 황홀함을 느끼다.
시들어도 우아한 너의 멋스러움에 감동하다.
여름을 기억하려는 장미의 입술에 아침 이슬이다.
아침 햇빛에 눈부시니 산토끼는 찰칵하다.
화려하게 핀 모습보다 시들어 가는 모습이 더 이쁘다.
순간을 맛 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