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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저녁 하늘이 선하다. 불빛이 주황빛이라 노을빛 같아서 찰칵하다. 착각일까? 하늘빛 늘 볼 수 있어 행복하다. 2월의 불빛 늘 어둠을 밝히는 불빛 오늘을 환하게 하는 불빛 꺼지지 않는 불빛 하늘의 불빛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다. 은은한 노을 빛이 좋아요.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감사합니다. 오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봄꽃이고 싶은 마음 산토끼는 찰칵하다. 꽃향기에 취하는 활짝 피어난 모습에 반갑다고 고맙다고 봄꽃을 만나다. 봄비가 내리는 밤길 아침이 깨끗한 꽃길 묵은 먼지가 사라지다. 봄비를 불러 봅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동네 한 바퀴 돌다. 하루가 영하라 춥다. 하늘을 보니 태양이 숨바꼭질하다. 하늘빛을 찾아서 산토끼 걷다. 태양 없다. 구름은 태양을 감추다. 태양이 숨다. 넓은 하늘에 작은 구름이 태양을 감추다. 숨바꼭질 태양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이 순간 빛은 따스한데 바람이 차갑다. 태양이 숨어서 세상이 춥다. 뜨거운 태양이 좋다. 늘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정월 대보름달이 내일이면 될까? 하루라는 시간은 무한의 힘이 있음을 거대한 보름달이 되게 하는 힘 자연의 힘이 역시 신기해 동그라미 하늘을 향해 동그라미 그리다. 오늘 하루는 영하권에서 바람 타고 살다. 바람 타고 하늘을 날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디 든 늘 지켜 주소서 하늘 아래에 있어 늘 지켜 주소서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참새가 작고 통통하다. 여럿이 모여 나무에 앉아 있어 찰칵하다. 주변에 방앗간은 없는데... 어제는 갑자기 눈이 내리더니 금방 사라지다. 하얀 눈처럼 생긴 게 뭘까? 냉동실에서 나온 걸까? 나무 위에 참새가 놀고 있는데 냉동실 같은 느낌에 빠진 뿌리 땅속 깊이 파고드는 얼음이 있어 나무의 뿌리는 냉가슴이 되다. 보기만 하여도 으스스 춥다. 나무는 얼마나 추울까? 뿌리는 얼마나 추울까? 겨울이 익어 가는 요즘 꽁꽁 얼어 있던 땅속이 녹고 있는데 나무야 나무야 뿌리야 뿌리야 조금만 참고 있으면 3월 3월이면 봄날 같은 날 새봄을 그려 봅니다. 참새가 나무를 좋아합니다. 나무도 참새를 좋아합니다. 오늘 하루 좋아하는 마음에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밤하늘에 달님이 자라고 있어 찰칵하다. 정월 대보름달이 되고 싶은 순간 나무 위로 전봇대 위로 반짝이는 달님 건물의 불빛도 하늘의 달빛도 맑은 밤하늘이라 더 반짝이다. 빛나는 게 밝히는 게 어둠 속이라 더 환하다. 오늘 하루 빛이 이끄는 대로 살게 하소서 낮보다 밤이라서 빛이 더 아름답다. 빛이 사라진다면 빛이 없어진다면 살 수 없을 거야 빛이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분수대 겉옷을 벗는다. 겨울인데 벗는다. 두툼한 외투 같은 크리스마스트리 어제도 오늘도 제일 추운 날인데 벗기는 순간 산토끼는 찰칵하다. 추워도 벗어야 하는 겉옷 산토끼는 늘 빵빵하다. 따뜻한 겉옷이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유리창에 비친 겨울 햇살이 좋다. 산토끼는 유리 벽 안에 갇힌다면 뜨거운 햇살에 익을 것 같아 반사되는 겨울 햇살이 좋아서 찰칵하다. 겨울에 바람이 없다면 뜨거운 겨울 햇살이다. 태양이 가까이 있어 더 뜨거운 순간이다. 우리의 마음도 겨울바람이 없고 겨울 햇살만 가득하면 따뜻하다. 오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더 뜨겁게 사랑하는 오늘 살아요. 작은산토끼 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