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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파란 도화지에 하얀 붓으로 터치하다. 하늘을 보며 터치하는 손이 궁금하다. 하루의 시간이 그려지는 것처럼 하늘을 보면 늘 멋진 터치의 흔적들 하얀 꼬리를 잡고 헤엄치는 듯 하얀 눈썹이 바람에 날리는 듯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 보기 좋다. 하늘처럼 넓고 깊은 마음으로 살아요. 터치하여 늘 깨어있는 하루를 살아요.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밀다. 그렇게 살아요. 서로 동행하면서 살아요. 오늘은 터치를 통해 사랑을 느껴요. 더 뜨겁게 사랑하면서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하늘이시여 온 세상이 노을빛으로 물들다. 이 세상 사는 동안 건강한 몸과 마음이 필요조건일까? 충분조건일까? 아님 필요충분조건일까? 살다가 가는 그 순간까지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야 가는 세월도 잡을 수 없으니 순간마다 변하는 모든 것이 다 자연이야 보이는 것들이 다 자연이라 그대로다. 자연속에 스며드는 하루살이가 좋다. 욕심없는 하루가 좋다. 오늘 하루 덥지만 이렇게 저녁을 만나니 참 감사하다. 순간 순간 잘 지내다 보면 바람처럼 사라지는 하루살이가 되겠지? 노을이 좋다. 작은산토끼125121226
늘 그 자리에 있어 또 찰칵하다. 오늘 구름이 있어 초록잎이 덜 뜨겁다. 햇빛이 보이니 연두빛깔이 참 이쁘다. 팔월이라 팔팔하게 살아야 하는데... 나무야 뜨거운 여름이라 더 뜨겁게 살면서 살까? 우산같아서 널 올려보니 정말 우산이다. 우산같은 나무 세상의 빗물 피하게 하다. 우산같은 사람 우산같은 나무 우산같은 하루 오늘 소중한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길가에 나무 너도 더워서 앙상한 몸매 저녁 노을빛 하늘에 구름 너도 더워서 조각난 흔적 저녁 노을빛 그래도 좋다 약간의 붉은 태양의 물감 남기는 흔적 창가에 그려 누구나 보니 하늘 사랑해 노을 좋아해 칠월아 잘 살자 남은 시간은 아무도 모르니 지금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요. 늘 감사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늘 같은 벽을 보면... 어제는 이 쪽을 봤다면 오늘은 저 쪽을 봐야지 아침 일찍 시작하는 하루살이 저녁이면... 숨쉬기 딱 좋은 시간... 저녁해는 보지 못했어도 시내 한 바퀴 좋다. 뜨거운 하늘의 입김에 살짝 부는 바람... 꽃망울인가? 통통소리 날 것같아서 알알이 콩콩이 같아서 산토끼보다 키 큰 나무다. 세상은 키가 크다. 왕눈이처럼 보이기도 알갱이처럼 보이기도 꽃잎은 얇으니 만지면 부서질 것같아 굵은 빗줄기를 만나면 찢어질 것같아 꽃은 생긴 대로 잘 살고 있으니까 산토끼의 하루살이도 주어진대로 오직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오늘이 시작하는 아침을 주시니 들리는 새소리에 행복하다. 칠월이 지나는 동안 오직 나만을 위한 것 착각속에 바라 보았던 것 지난 것을 붙잡고 있는 것 순간 다 버리다. 헛 것..
햇빛이 있어 피더니 햇님이 쉬는 동안 작은 공처럼 뭉치다. 예배 전에 찰칵한 순간이야 예배 후에 작은 공처럼 되다. 햇빛따라 폈다 뭉쳤다하는 꽃 빛이 있어야 피다니 참 신기해 낮에 피고 밤에 지는 꽃... 빛으로 꽃들을 움직이게 하다. 불가사리 바람개비 선풍기 꽃이 작아도 피어 있어 좋다. 7월의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오늘 하루 늘 함께 하소서 늘 지켜 주소서 늘 인도 하소서 늘 살펴 주소서 오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하얀 주머니에 빨간게 뭘까? 세상에 꽃들은 참 모습이 다르다. 색깔도 수 많은 색들로 입고 있으니 이쁘다. 누가 입혀 주는 걸까? 하늘이 그런 걸까? 아마도 그럴 거야 산토끼는 무슨 색일까? 꽃처럼 이쁜 색으로 입고 살면 좋겠다. 모두가... 자연이 살아 있어 감사합니다. 자연이 살아 있어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