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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엄마 바다

125cosmos 2017. 4. 20. 11:35




오늘은 왠지 생선 비린내가 그리워 자이글에서 굽다.
날마다 생선구이를 먹고 싶은데...
어쩌다 한 번 생선구이를 하면 오래가는 비린내
산토끼는 그 비린내가 참 좋은데...
바닷가에서 살면서 늘 즐겨 먹던 그 싱싱한 생선의 맛
입가에 코끝에 달고 살던 그 맛이 참 좋다.

엄마가 보내 준 조기는 아직 냉동실에 남아 있어
생각날 때 생선구이를 하면서 고향의 맛에 취하다.
나이도 많으면서 엄마가 보내 준 생선만 좋아하니
아직도 철없는 딸이다.
오월이면 엄마 만나러 가는데 또 엄마 밥상이 그립다.
딸이 있으면 좋을 텐데...
친구 같은 딸이 있으면...
엄마는 가까이 사는 딸이 필요한데...
너무 멀다.
산토끼도 엄마랑 가까이 살고 싶은데...
바닷가에서 같이 살고 싶은데...

오늘은 아침부터 생선구이를 하다가 고향의 바다를 그리다.

산토끼는 어찌하나

그냥 진한 커피 한 잔에 머물다.

오늘도 진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합니다.
고향의 바다를 그리면서 오늘을 감사합니다.

125121226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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