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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금붕어둘이서자나 (1)
COSMOS125
사이좋게 살아요.
멀리서 찰칵 폰을 가까이 다가가면 휙 돌아서는 그대들 소리없이 바라만 보아도 싫은가 금붕어도 더운지 물속에서 가만히 잠자는지 서로 볼을 비비는 것처럼 아니 서로 아가미를 비비는 것처럼 나란히 배 깔고 누워 있는 모습 눈꺼풀이 내려 올 것 같은 그런데 금붕어는 눈꺼풀이 없다. 대신 산토끼 눈꺼풀이 내리다. 시원한 물 한 잔에 커피 알갱이 살짝 넣는다. 밖에 나갔다 오는데 태양이 너무 뜨겁다. 오늘 밤에 비온다고 하니 태양이 왕성하다. 시원한 파란물이면 좋을텐데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어항 탁한 어항을 남기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 아자! 열심히 살아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요. 이 순간 감사해요. 못난이 작은산토끼는 작은 공간에서 살아있는 느낌이 좋아요. 묽은 커피 한 잔.....
찰칵
2015. 6. 19.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