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모래위에 그냥 있는가? 본문
바람이 불어와도 그냥 그 자리에 있는가?
자갈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가?
바닷물이 쓸어주는 지금도 있는가?
바닷내음인가?
밥냄새가 내 작은 코를 자극한다.
칙칙폭폭 ...
토요일 아침...
광복절아침...
아침밥을 짓는 중...
고소한 밥맛이 그리워...
칙칙거리는 소리속으로 밥향이 빈 내 위를 유혹한다.
지난 토요일 아침에 맛 본 바닷가가 그리워...
다시 가보고싶다.
걸어서 갈 수 있다면 바로 갈 수 있는데...
너무 멀다.
토요일 아침...
평소보다 마음이 평안한 듯...
오랫만에 막심의 피아노소리에 푹 빠져본다.
처음 만났을 때...진한 감동을 잊을 수 없다.
더디게 뛰고 있던 내 심장을 마구마구 방망이질하며 강하게 날 깨웠다.
난 좋아한다.
이 아침을...
이 순간을...
새벽바람이 차갑게 내 온 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아침으로 이어지니 새로운 기분이다.
헌 시간은 갔으니 새 시간으로 이 아침을 준비한다.
지난 것에 아쉬움은 필요없다.
지금이...오늘이...소중하다.
정말 통통하다.
내 작은 손...
하나씩 하나씩 치고 있는 내 손이 정말 통통하다.
부은 듯...
온 몸이 풍선같다.
붕 떠 하늘을 날 것 같다.
저 하늘을 향해...
날아가리라.
작은산토끼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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