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121226

회색하늘빛이 빗소리에 춤을 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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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하늘빛이 빗소리에 춤을 추다.

125cosmos 2012. 7. 14. 07:51

 

 

 

 

 

 

 

 

 

 

 

 

나무야...

나무야...

나무야...

 

 

 

어디서 살다가 이곳까지 왔을까?

 

 

굵은 나무는 아니지만 나이테가 선명하다.

 

 

나이가 궁금하지만 숫자일 뿐이야...

 

 

나무야...

 

뿌리는 어디에 두고 왔을까?

 

나무야...

 

알몸으로 자리에 누워 빗소리 듣다.

 

나무야...

 

초록옷이라도 입었으면 참 좋겠다.

 

나무야...

 

빗소리가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다.

 

 

 

 

회색하늘빛이 빗소리에 춤을 추다.

 

 

 

 

 

 

 

 

밤새 조용히 잠만 자더니 아그작 밥먹는 소리가 나다.

바로 고돌이 아침밥 먹는중...

 

산토끼도 아침밥상을 차려야겠다.

 

 

작은산토끼12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