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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시작이라는 첫날이라는 하늘이 뿌옇다. 어제 본 가을꽃 남기다. 어제는 가을빛에 이쁜 노란색 오늘은 그늘에 있어 그냥 지나다. 카푸치노 좋다. 낙엽 따라가 버린 사랑 가을이 오면 구수한 맛처럼 들리는 소리 낙엽 밟은 소리 두 손 꼭 잡고 걷고 싶다. 가을 길 낙엽 길 코끝이 찡하다. 가을 사랑이 그립다. 뜨겁게 사랑하는 가을이 좋다. 가을 햇살에 마음이 시리다. 텅 빈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묘한 느낌 허공 채우고 싶지 않아도 파고드는 사랑 오래 기억하고 싶다. 가을이면 더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작은산토끼 감사합니다
가을 햇살이 있어 좋은 순간을 찰칵 남은 잎으로 멋진 그림을 남기고 은행이 떨어지기 전 고민하는 순간 떨어질까 말까 떨어지면 독한 향기 밟히면 더 심한 향기 은행나무 중간에 주머니 설치하면 어떨까? 깔때기 모양 주머니 밑으로 모아지면 꺼내기도 좋고 밟히지 않고 은행나무는 가로수에서 살면서 힘든 가을을 산다. 열매가 독한 향기로 은행은 참 좋은데 길가에 살면서 웃는 얼굴로 사는 은행나무가 좋은데 은행나무 얼굴이 찡그린 듯 힘들어 보여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슬퍼 보이다. 숲 속이 아닌 공간 세상 속에서 사는 공간 모두가 행복하게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오늘도 맛있게 요리하자 오늘 아침 은행 마 율무 가루로 차 한 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하늘이 높고 맑으니 마음도 새가 되어 훨훨 날다. 반가운 친구들 얼굴도 보고 차 한 잔 나누다. 기차 안에서 찰칵 좁은 틈으로 보이는 모습 그대로 찰칵하다. 1박 2일 가을 기차여행 좋다. 차가워진 아침 바람 찬 바람 시월의 또 다른 모습 따스한 가을은 어디로 가고 쌀쌀한 가을이 성큼 다가와 얇은 겉옷보다 살짝 두툼한 겉옷이 산토끼 마음을 품어 주니 좋다. 사진 속은 참 따스한 가을 햇살 현실 속은 참 차가운 가을 햇살 햇살 좋은 가을 아침을 꿈꾸며 오늘도 맛있게 요리하는 하루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구역예배 후 산토끼 눈에 보이는 순간이다. 구월의 마지막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가을 햇살이 있어 빛과 그림자 달콤하다. 이 맛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찰칵하다. 눈 감고 들리는 사랑 노래 입술이 움직이면서 나오는 소리가 심장을 뜨겁게 하다. 마지막 콘서트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가을 화려한 나뭇잎 물들이는 가을 시월이 오면 화사한 외출을 꿈꾸는 산토끼 분수가 뜨겁게 달군 심장을 식히다. 구월을 보내는 밤 시월을 기다리는 밤 하모니카 소리 기타 소리 시월아 보고 싶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