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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낙엽
오늘 시월의 마지막 주일은 아니지만 느낌은 마지막 주일 같아서 남기다. 강풍? 나뭇잎이 우수수 날리다. 단풍이 되어 좀 더 멋지게 폼 잡고 싶을 텐데 어쩌나 자연바람 가을바람 역시 가을바람 세다. 만약에 말야 들리는 소리에 심장이 멈춘 듯 작은 불빛에 초점을 맞추다. 좁은 책상에서 상상하다. 비우자 욕심 버리자 그래 깊은 곳에 쌓인 사랑을 끄집어 내면서 살자 그래 눈을 감고서 보는 그 순간 깊어가는 가을에 따라가고 싶지만 지금 이 순간 감사하자 더 깊어지는 숨소리에 더 사랑하자 예배 후 발길에 날리는 낙엽이 찰칵하게 하다. 폰으로 순간 찰칵할 수 있어 참 좋은 세상 모두의 손안에 폰이 있어 누가 이렇게 만들었지? 네모난 작은 창속으로 빨려 들게 한 그는 누구일까? 다음은 어떤 게 모두의 마음을 붙잡을까?..
찰칵
2017. 10. 22.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