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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얇아진 듯 부서질 것 같아 힘이 필요해 가늘어진 머리카락 힘없는 실선보다 힘있는 곡선이 좋아 웨이브파마 빠글빠글 새벽에 일어나 뚝딱 요리하는 것처럼 산토끼는 늘 스스로 파마하다. 오천원 그럼 완성 벌써 이십년이 지난 미용도구 아직도 싱싱하다. 뼈대는 아니지만 참 오래 산다. 아마도 부서지지 않으니 녹아 내리지 않으니 녹슬지 않으니 더 오래 오래 어제 하늘 오늘 하늘 하늘은 늘 산다. 오늘 낮에 본 하늘은 높고 맑다. 은행나무야 빠글빠글 파마했니? 산토끼랑 비슷하다. 느낌이 비슷하다. 가을나무가 되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COSMOS 125121226MATH.
찰칵
2015. 10. 2.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