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빗물 전부를 온몸으로 받아 먹는 장미입니다. 본문

찰칵

빗물 전부를 온몸으로 받아 먹는 장미입니다.

125cosmos 2009. 5. 21. 16:08

무거운 듯 고개를 숙이는지...

수줍운 듯고개를떨구는지...

빗물을 온 몸으로 가득 받아 먹은 장미입니다.

부족함 없이 사랑 가득 배부르게 채우는 장미입니다.

오월이라 장미의 화려한 외출을 위한 몸단장을 하는 장미입니다.

맑은 빗방울이라 실컷 마신 듯 누워있는 장미입니다.

참 평안하게 보입니다.

우산을 들고 있는 산토끼가 부끄러워 우산을 접게한 장미입니다.

햇님이 나올 때면 달콤한 빗물은 곧 사라지더라도그 흔적을 잊을 수 없는 장미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빗물이라 뜨겁게 심장을 보호합니다.

건강한 심장으로 이 순간을 느끼는 장미입니다.

작은산토끼

20090521

'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짓는...  (0) 2009.05.25
큰 장미를 보니 가슴이 커졌다.  (2) 2009.05.22
해는 지는 연습을 날마다 한다.  (0) 2009.05.22
그냥...  (0) 2009.05.22
너무 예뻐서  (0) 2009.05.21
넌 내게 반했어  (0) 2009.05.20
바로 넌 빨간 장미같은 사람  (0) 2009.05.20
구멍난 장미는 많이 아프다.  (0) 2009.05.20
작은벌레랑 친하게 지내는 장미가 좋다.  (0) 2009.05.20
장미는 아침햇살을 좋아한다.  (0)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