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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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숯불처럼...

125cosmos 2009. 3. 26. 12:27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숯불을 피워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보고 싶다.

붉은 불빛은 검은 숯 사이로 피어나는 훈훈한 사랑을 전한다.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숯불을 난 바라보며 상상을 했었다.

초가집에 흙냄새를 맡으면서 온돌에 누워 뜨끈한 엄마의 품을 그려보는 상상을...

바쁘다는 이유로 안아주고 품어주는 엄마의 정을 나누지못함에 반성을...

온돌방이 많이 그립다고 할 수 있는 나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다.

요즈음 아이들은 그런 맛을 모르고 자라고 있다.

은근하게 데워지는 온돌방이 참 좋다는 것을 잘 모른다.

비가 내리는 오늘은 자꾸 생각나게한다.

빠르게 흐르는 세상속에서 조금은 천천히 걸어가는 세상을 살게 하고 싶다.

아니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비가 오니 마음이 따뜻함을 찾게 된다.

잠시 후 나올 햇볕을 가슴에 저장하여 밤이면 만나는 아이를 안아보자.

따뜻한 봄 햇볕을 가슴으로 전하자.

창밖에 햇빛이 보인다.

오늘 보이는 햇볕을 꼭 가슴에 저장하자.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너를 위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순간 꼭 안아주자.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자.

빗방울은 빛을 받으니 빛난다.

작은산토끼mathm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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