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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겨울대비하는 나무는...

125cosmos 2008. 12. 12. 15:38



아까워했다.

가지를 뻗어가는게 더 잘 자라는 나무인가 했는데...

겨울을 대비하기위해 아깝지만...미안하지만...싹뚝 잘라버린 나무...

나무는 말없이 그냥...있을 뿐...

나무는 말이없다.

나무는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도 모두 다 같은 모습이다.

겨울이라...

더 춥기 전에...

봄이면 싱싱한 새잎을 내밀 것을...

여름이면 풍성한 초록잎을 보일 것을...

가을이면 고운 단풍잎을 남길 것을...

나무야...

나무야...

나무처럼 살고 싶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할 수 있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그냥...두면 안되는지...

꼭 저렇게 잘라야 겨울대비가 되는지...

어제는 무지 마음 아팠다.

나무야...

미안하다.

작은 산토끼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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