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 하지 않는 삶

장난감은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누군가 집어 가기를 기다리면서...
공짜가 아니기에 댓가를 지불하여야 집어 갈 수 있기에 남아 있다.
눈 코 입이 있는 인형들의 얼굴을 본다.
만드는 사람이 같은 지...다른 지...알 수 없지만 모두 다른 얼굴이다.
복제처럼 보이는 인형의 얼굴이지만 다르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언가를 말을 하고 싶어하는 입술을...눈을...보게 된다.
언제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남아 있을까?
같아 보이는 모습 중에 예쁜 것을 먼저 집어 갈 아이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인형들...
예쁜 것...
귀여운 것...
사랑스러운 것...
생긴대로 살아가는 인간은 성형이라는 것으로 인조인간을 만들어 가는데...
인형은 만드는 사람의 손에 의해 완성 되는데...
인간은 아니다.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시간도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기에...할 수 있다.
변할 수 있다.
스스로...

나를 사랑하자.
못난 나를 사랑하자.
잘난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건강검진을 오늘 받았다.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인간의 몸은 우주라 했던가...
알 수 없는 몸...구석 구석 다 찾아 볼 수 없는 몸...
하루를 살아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자.
정신도 마음도 몸도...건강하게 살아가자.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순간 살아 있는 동안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자.
함께 하는 동안 햇살이 비춰 주니 감사...
점심으로 도가니탕+ 설렁탕...배부르게 맛나게 먹고 출발...
언제나 안전한 순간으로...언제나 건강한 순간으로...
언제나 행복한 순간으로...

살아요.

작은 산토끼 2008-04-03 오후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