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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빨간 통에 통깨 가든

125cosmos 2016. 7. 6. 17:02





엄마랑 통화하다.
배추김치 한 포기 뚝딱 담그면 되는데...
손맛이 변하는지 손맛을 잊었는지 
맛있는 배추김치가 아니다.

오늘 
비가 그친 낮에 햇님이 방긋 웃는다.
산토끼도 뚝딱 배추김치 담다.
부추만 넣고 겉절이 느낌으로 담아도 맛있다.

살짝 익어도 
칼칼 시원한 맛이라
찐 감자랑 맛보아도 좋고
감자수제비랑 맛보아도 좋고
눅눅한 장마철에 배추걸절이 뚝딱
바쁜 하루에 얼른 담그는 배추겉절이
빨간 통이 오랜만에 수고한 하루가 가네요.
오늘 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맛나게 살아요.

살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살아 있어서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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