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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자연의 바람을 느끼는 하루 살아요. 본문

밥상

신선한 자연의 바람을 느끼는 하루 살아요.

125cosmos 2016. 8. 11. 07:37




냉동실
나오기 싫은데
산토끼는 끄집어 내다.

꽁꽁꽁 
얼어 있어 
비상식량이 되다.

닭곰탕
대파랑 마늘
푹 삶아서 진한 국물이다.


파란 불꽃이 날개처럼 보이니 찰칵하다.

산소를 태우는 파란 불꽃이 뜨겁게 하다.

상자같은 공간에 산소는얼마나 있을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산소는 얼마나 뜨거울까?
숨이 탁 막히는 공간에서 산다는게 산소는 얼마나 부족할까?

산소없이는 살 수 없는 자연이라 산소가 필요하다.
초록나무가 많이 많이 필요하다.
도시에 초록나무가 많이 많이 필요하다.
식목일에 초록나무 심기를 많이 많이 필요하다.
건물 주변에 초록나무가 넘치는 세상이 된다면 어떨까?

창문을 닫고 기계바람에 살고 있으니 답답하다.

오늘은 왠지 삐딱하게 살고 싶다.
더위를 먹어서 그런 가 삐딱해진 하루살이가 되고 싶다.

한 숨 한 숨 소중하다.

오늘 하루 풍만한 산소를 마셔요.
오늘 하루 풍만한 한 숨을 마셔요.

신선한 자연의 바람을 느끼는 하루 살아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