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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행복한 봄날입니다

125cosmos 2018. 3. 19. 07:40

양파 세 개
상자 속에 숨어서 초록 싹을 키우다
양파가 봄날을 어찌 알까?
하얀 속살이 양분
썩지 않고 깨끗한 초록 싹이 쑥 나와 꺾인 모습
물속에 담아주니 휘어지는 모습
하루 지나니 위로 향하는 초록 싹
오늘은 더 곧게 설까?

봄비가 소리 없다
목마른 땅속에 뿌려지니 기분 좋은 아침
화분을 보니 초록 싹이 쑥쑥 올라와 있어 참 신기하다
겨울 동안 빈 화분인 게 봄날이라고 풍성한 초록 세상
어둡던 마음도 밝은 마음으로
세상이 환해진 듯
행복한 봄날입니다

오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산토끼COSMOS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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