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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오늘 아침 흐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산토끼는 우산을 들고 골목길을 찾아 걸어가다. 담벼락밑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보다. 춥다고 하기는 아직 아닌데...왠지 춥게 보이다. 빨간열매나무 초록잎도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다. 나무 밑에는 또 꽃이 있다. 나무는 이쁜 꽃이 둘러싸고 있다. 담벼락 위로도 꽃이 피어있다. 비가 내리는데 하늘을 향하다. 비내리는 날 설봉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아직 가을이 아니라서 초록잎이 무성한 모습인데... 오늘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비가 좀 내리니까 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다. 서서히 가을색이 보이다. 구월은 역시 가을이다. 우산을 들고 걸어가다 좌우 화전하면서 오늘 이 순간을 담다. 사람들도 우산을 쓰고 걷는다. 사람들이 지나니 얼른 담다. 밤송이가 송..
태풍이 일단 지나 맑은 아침햇살이 좋아서...길을 걷다. 시내를 지나서 설봉공원으로 향하는 중... 하늘을 보니 참 파랗고 하얀구름도 뭉게뭉게 피어나려는지 솜사탕 뜯어 먹는 중...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아침햇살을 그대로 모두를 받아 먹는 중...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하늘이야...어제라는게 없어... 두 다리가 늘 수고하니 오늘도 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노트로 순간을 담아 가는 중... 파란하늘이 좋아서 이리저리 그냥... 알 수 없는 좋은향기가 나니 그냥 담아보는 초록나무... 오늘은 초록풀들도 풍성한 느낌이야...어제 강한 태풍의 바람주사를 맞아서 그런가... 한 장씩 가을나뭇잎이 보이니 이젠 가을색이 넘치는 가을나무가 되겠어...보고싶어... 흐려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모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