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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자.

125cosmos 2012. 9. 1. 22:13

 

태풍이 일단 지나 맑은 아침햇살이 좋아서...길을 걷다. 

 시내를 지나서 설봉공원으로 향하는 중...

 하늘을 보니 참 파랗고 하얀구름도 뭉게뭉게 피어나려는지 솜사탕 뜯어 먹는 중...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아침햇살을 그대로 모두를 받아 먹는 중...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하늘이야...어제라는게 없어...

 두 다리가 늘 수고하니 오늘도 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노트로 순간을 담아 가는 중...

 파란하늘이 좋아서 이리저리 그냥...

 알 수 없는 좋은향기가 나니 그냥 담아보는 초록나무...

오늘은 초록풀들도 풍성한 느낌이야...어제 강한 태풍의 바람주사를 맞아서 그런가... 

 한 장씩 가을나뭇잎이 보이니 이젠 가을색이 넘치는 가을나무가 되겠어...보고싶어...

 흐려지는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모든게 다 아름답게 보이리라.

 아침햇살이 좀 뜨겁게 내리니 그늘진 곳에서 일단 주변을 담아보는 중...

 흐르는 물소리도 들리고...

 잔잔한 바람결소리도 들리고...

 초록나무끼리 나누는 이야기소리도 들리나 귀를 기울어보니...

 시원한 물소리가 너무 커서 잘 안들려...

 바람이 참 부드럽게 불어주는 순간...

 피곤한 자여...잠시 머물다 가시오...

 초록나무는 생김새가 너무 달라...

 물속으로 빠질 듯 한데...하얀물병 하나 잡을 수 있나...

 깨끗한 하늘에 깨끗한 길...기분 좋은 아침을 여기서 만나니 좋아...

 뜨거운 아침햇살이 아니면 한 바퀴 돌고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여기 반 바퀴만 돌고 촉촉한 길따라 가려는데...

 물소리가 역시나 붙잡는다.

땅에 비친 나무그림자를 보니 그냥 갈 수 없군...

 이리저리 보는 중...

 흙과 물이 있어 좋고...

 햇빛과 그늘이 있어 좋고...

흙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초록풀이 바람따라 춤추는...

 아닌가...어제 태풍이 쓸어준 상태인가...

 넌 아니?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거니?

 잠시 머물다 가는 친구는 알겠지...

 낙엽이 떨어지는 그 순간을 상상해 보면서 산토끼는 걸어가다.

 아쉬움이 있어 뒤돌아 다시 한번 널 담는다.

 멋진 초록나무야...고맙다.

 다시 널 보러 올께...

향기나는 나무가 있는 곳인데 도대체 어디서 나는 향기일까?

 파란하늘은 늘 그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참 좋겠어...

 구름위로 햇님이 웃는다...

산토끼도 활짝 웃으면서 흐르는 땀을 부채질로 닦는 중... 

 표시판이 우뚝 서 있어서...

 어...잠자리가 걸리다니...두 마리가 날아가는 중인가...참 반갑다.

 이렇게 설봉공원에서 나오는 중...

 늘 갔던 또 다른 길이 보여 다음에 그쪽으로 갈께...

 시내로 나오는데 그늘진 쪽으로 걸어서 파란하늘을 바라보다.

 

햇살이 이른 아침은 상큼한데 좀 시간이 지나면 뜨거운 감자같아...

 

어쨋든 오늘도 살아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자.

 

 

감사합니다.

 

 

 

오늘도 맛있게 요리하자.

 

사랑해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