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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늘 같은 벽을 보면... 어제는 이 쪽을 봤다면 오늘은 저 쪽을 봐야지 아침 일찍 시작하는 하루살이 저녁이면... 숨쉬기 딱 좋은 시간... 저녁해는 보지 못했어도 시내 한 바퀴 좋다. 뜨거운 하늘의 입김에 살짝 부는 바람... 꽃망울인가? 통통소리 날 것같아서 알알이 콩콩이 같아서 산토끼보다 키 큰 나무다. 세상은 키가 크다. 왕눈이처럼 보이기도 알갱이처럼 보이기도 꽃잎은 얇으니 만지면 부서질 것같아 굵은 빗줄기를 만나면 찢어질 것같아 꽃은 생긴 대로 잘 살고 있으니까 산토끼의 하루살이도 주어진대로 오직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오늘이 시작하는 아침을 주시니 들리는 새소리에 행복하다. 칠월이 지나는 동안 오직 나만을 위한 것 착각속에 바라 보았던 것 지난 것을 붙잡고 있는 것 순간 다 버리다. 헛 것..
찰칵
2016. 7. 26.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