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추운 날이지... 본문

찰칵

추운 날이지...

125cosmos 2008. 11. 26. 12:40



차가운 흙에 내려 앉은 모습이지...

그렇게 두툼했을텐데...

이렇게 얇은 모습으로 겨울바람을 맞이해야지...

말라 틀어진 낙엽이 남기는 모습이지...

새 봄을 기다리는 동안이지...

잘났다고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양분과 물이 공급되는 그 동안...

이젠 어떨까?

그 줄이 없어지니 홀가분할까?

홀로 남아 있는 저 순간...

어떨까?

겨울이 지나면...

다시 새 봄이오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까?

나뭇잎처럼 살아가는 하루되소서...

작은 산토끼사랑합니다.


125121226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