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추운 날이지... 본문
차가운 흙에 내려 앉은 모습이지...
그렇게 두툼했을텐데...
이렇게 얇은 모습으로 겨울바람을 맞이해야지...
말라 틀어진 낙엽이 남기는 모습이지...
새 봄을 기다리는 동안이지...
잘났다고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양분과 물이 공급되는 그 동안...
이젠 어떨까?
그 줄이 없어지니 홀가분할까?
홀로 남아 있는 저 순간...
어떨까?
겨울이 지나면...
다시 새 봄이오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까?
나뭇잎처럼 살아가는 하루되소서...
작은 산토끼사랑합니다.
125121226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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