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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나는 가을길을 달리다. 본문
달리는 차 안에서 난 가을길을 따라 가을나무를 담았지요.
전봇대에 밀려 난 나무는 침 힘들게 서 있는 모습이지요.
양보하는 것인지 자기 자리를 뺏긴 것인지 모르지요.
나무는 말이 없어서 스치는 차를 그저 바라만 보지요.
나도 덩달아 아무 말없이 디카속으로 담아 보았지요.
전봇대랑 사이좋게 잘 보내기를 나무에게 바래보지요.
무슨 말인가 나누면서 가을을 보냈다면 겨울도 보내야지요.
사이좋게 있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프게하는 모습이지요.
작은 산토끼
mathmky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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