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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오늘도 행복하소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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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오늘도 행복하소서...

125cosmos 2012. 12. 4. 09:06

 

 

 

하얀눈이 내려 와 그대로다.

 

길에는 하얀눈이 없다.

 

녹았다.

 

자동차 위에는 하얀눈이 그대로다.

 

늦은 밤에 하얀눈이 있어 첫 눈을 바라보는 기분이라 좋았다.

 

낮에는 비가 내렸는데...

 

하얀 눈을 보니 하얀 눈을 밟아보고 싶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한 밤...

 

 

길에 서 있는 자동차마다 하얀 눈으로 겨울옷을 입었어...

 

나무는 아직 겨울옷을 입을 수 없었어...

 

겨울나무가 되고 싶지않아서...

 

가을나무이고 싶은건가...

 

하얀 눈이 펑펑 내려와야 겨울나무가 될 수 있게 하얀눈으로 겨울옷을 입힐 수 있는데...

 

아직은 가을나무이고 싶다고 외친다.

 

그래...

 

산토끼도 눈을 감으면 가을냄새가 느껴져...

 

오래 느끼고 싶어...

 

 

 

 

 

 

 

 

 

 

 

 

 

 

 

 

 

 

 

 

 

 

 

 

 

 

 

 

 

 

 

 

 

 

 

 

 

 

 

 

 

 

 

 

 

 

 

 

 

 

 

 

 

 

 

 

 

 

 

 

 

 

 

 

 

 

 

 

 

 

 

 

어두운 밤하늘에는 반달이 되어 가고 있는 달빛과 별빛이 반짝이고...

 

놀이터에는 가로등과 눈빛이 반짝인다.

 

하얀눈이 눈부시게 보이는데...

 

산토끼사진속에는 그냥 어둡기만하다.

 

첫 눈이라 이렇게 남긴다.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대여 오늘도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