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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빗님이 새벽하늘을 품고 있다. 본문
여름빗님이 새벽하늘을 품고 있다.130702COSMOS125121226
여름빗님이 새벽하늘을 품고 있다.
거대한 물구름이 둥실 떠 있는 아침이다.
아침아 아침아 좋다.
시원한 빗물이 아침공기를 품어주니 초록나무가 좋은지 작은 미소를 보내다.
창문으로 들어 오는 아침바람을 타고 작은 미소를 받아 먹다.
아침아 아침아 좋다.
닭 한 마리 큰 냄비에 넣고 푹 삶다.
오늘 아침밥상에 닭 한 마리에 닭죽이다.
지금 냄비는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끓는다.
좀 센 불이면 와르르 넘치니 중간불로 새벽아침을 끓이고 있다.
차가운 새벽아침이 좀 뜨거워지는 순간이야......
옛 생각을 하면서 냄비에 닭 한 마리넣고 닭죽 끓이다.
산토끼 아침밥상은 오늘은 뜨겁게 시작하다.
덥다고 어제는 땀도 많이 흘러서 기운이 없는 순간에 딱 좋다.
친구야......아침밥 꼭 먹어요.
새들이 속삭이는 소리는 들리나 그 소리는 모른다.
모르면서 아침이면 들리는 새 소리가 좋다고 하는 산토끼......
세상살이에 아는게 없어서 아는 것만 열심히 하는 산토끼......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모르는 것이 참 많은 산토끼......
수준에 맞게 들어오는 소리만 기억하는......
공감하는 느낌에만 반응하는......
생소한 영역에 호기심만 가득한......
다른 세상이 있기에 수 많은 다른 세상이야기가 신기한......
눈으로 보는 이 순간만 찾는 산토끼는 늘 철없는 아이같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만나는 것......
설렘으로 이 아침을 만나는 것......
참 행복이라고 생각해......
이 세상에 태어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아는 사람보다 수 없이 많다.
아침이면 작은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다.
아는게 없어도 느낌만으로 통하는 사람.....
오늘은 어떤 사람일까?
오늘은 어떤 느낌일까?
오늘은 어떤 친구일까?
늘 궁금하다.
늘 기다린다.
늘 생각한다.
늘 그려본다.
친구야......
빗님이 시작하는 아침이 참 시원하다.
오늘 하루도 좋은 친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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