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눈을 통해 널 기억하고 싶다. 본문

찰칵

눈을 통해 널 기억하고 싶다.

125cosmos 2014. 12. 8. 07:21





지금 창 밖에 하얀눈이 내려와 있다.
밤에 캄캄한데 하얀눈으로 하얗게 하다.
보는 눈도 마음도 하얀눈이 되게 만들 수 있다.
하얀 눈길이 미끄러우니 오늘 하루도 탈없이 미끄럽게 지나간다면 좋겠다.
하얀눈이 지붕에 멋진 흔적으로 남겨 놓은 순간이라서 오늘 다시 보다.
이렇게 하얀눈이 녹지않아서 남길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눈이 녹아 버린다면 남기고 싶어도 남길 수 없다.
눈이 녹기 전에 보기를 즐긴다면 오래 기억에 남길 수 있다.
눈을 통해 널 기억하고 싶다.
 
하얀눈은 보고만 있어도 하얀마음이다.
하얀눈은 보고만 있어도 하얀사람이다.
 
COSMOS125121226작은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