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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산토끼는 양은냄비보다 뚝배기가 좋아요

125cosmos 2015. 1. 8. 06:51







1인용 냄비를 하나 사다.
다른 냄비도 있지만 양은냄비가 없어서...
 
빨리 끓으니 참 편한 양은냄비다.
어릴 적 양은냄비밥도 맛보았던 그 시절에 엄마는 가끔 사용한 냄비다.
산토끼도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 사용한 양은냄비다,
빨리 끓이니 빨리 식는 양은냄비다.
 
물이 끓은 후 라면을 넣으니 넘치는 상태...
불을 줄이고 서서히 끓이기...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찬물에 라면을 넣고 중불에서 끓이기...
넘치지않았다.
급하게 마음을 먹는다면 넘치는 상태...
느긋한 마음으로 먹는다면 안넘치는 상태...
 
뭣이 그렇게 급했을까...
빠글빠글 익는 소리를 느끼면서 그 익는 맛과 향까지 느끼면서 맛보는 세상이 참 좋은데...
급행을 타고서 서둘러 이동하는 기차여행처럼 재미없는 맛보기인데 왜그랬을까...
편안한 마음으로 완행일지라도 느긋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싶은데...
복잡한 세상은 역시나 아침부터 어지럽게 하다.
 
1인용 냄비는 급하게 끓이면 넘친다는 것을...
서서히 끓이면 참 맛있는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주변이 넘치지않았으니 깔끔한 상태...
하루 하루 살아도 급행보다는 완행처럼 살고 싶다.
가는 길 종착역은 누구나 다 같은게 인생이 아닌가...
보이기 위한게 참 이상하다.
보이지않는게 더 좋은건가...
너무 튀는게 좋았던 시절이 있었나...
이젠 너무 튀지않는게 더 좋아...
산토끼가 나이를 먹나 보다.
먹고 싶지않는 나이...
그래도 먹어야 하는 나이...
나이는 숫자라고 하는데...
 
또 엉뚱하게 빠지는 산토끼...
 
 
어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어찌 놀아야 잘 노는 것인지...
어찌 숨어야 잘 숨은 것인지...
 
숨는다고 숨을 수 없고...
논다고 놀 수 없고...
산다고 살 수 없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게 참 많다.
 
 
지금 이 순간 어지러운 세상이야기는 지구를 떠나거라~
 
밝아오는 아침이 시작하려고 아침해는 비집고 올라오고 있을테니 친구도 밝은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요.
숫자는 숫자일 뿐...
숫자보다는 따뜻한 공감이 더 좋아요.
빨간 공감이 숫자를 좋아하리라 생각하지않는다.
빨간 공감은 마음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오늘 하루도 좋은 말과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을 하면서 좋은 하루 살아요.
 
 
 
 
산토끼는 양은냄비보다 뚝배기가 좋아요.
 
양은냄비는 가끔 사용하지만...
뚝배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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