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사랑하는 사람윽 손을 잡고서 걸어요. 본문

찰칵

사랑하는 사람윽 손을 잡고서 걸어요.

125cosmos 2015. 12. 30. 00:09





오늘 하루도 무거운 발걸음이어도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다.

또 하루가 이렇게 접어가는 순간이 참 빠르게 다가오다.

단순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왜이리 요란한지 모르겠다.

가만히 조용히 산다면 글쎄 어찌 될까 생각하기싫다.

친구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않는 공간이기에 알 수 없다고 하지만 보이는 공간에 있어도 알 수 없다.


낡은 부채가 앞에 있다.

종이는 창호지로 만들었는지 좀 두꺼운 한지같은데 찢어지고 닳아져 테이프로 보수한 부채다.

이젠 버릴까 하다가 아니야 아직은 손안에 있어도 될 부채야...

그래서 더운 바람이 불때면 부채질을 하는데 참 시원하다.

못생기고 볼품없이 초라하지만 부채는 부채야...


고독한 사람처럼 살 수 있다면...

작은 공간이 좀 고독한 느낌이야...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기싫고...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니까...

재미없는 공간이라는 것도 느껴져...

그래서 좋아한다.


얼굴을 그리고 얼굴을 찍는 모든게 왜그럴까?

연습한다는 이유만이고 웃는 연습도 잘 하지도 않고...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낙서라고 연필을 대고 있으니...

진짜 잘 그리는 이가 본다면 웃겠지...

아마도...

사진도 그래...

잘 찍는 이가 보면 웃겠지...

그런 줄 알면서 산토끼는 왜 이렇게 사는지...

아무 것도 모르지...이유없이 막하는 산토끼...

가만히 책상에 앉아 수학공부만 하고 있다면 숨막힐 것 같아...

좋아하는 일이지만 나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 묶는 줄 같아...

어쩔 때는 풀어버리고 싶다.

하늘로...훨훨 날려 버리고 싶다.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서 오늘을 살아야 하는 시간이 두려움으로 가득...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자꾸만 자극하니 붙잡지않으면 안돼...

화려하지도 않는 인생속이 요란한 척 하는 산토끼다.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들이 모두 모아서 줄따라 흐르는 강물처럼 늘 흘러가다.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이 못난이가 뭐가 좋은지...

그냥 웃다.


살아서 행복하다고 외치는 순간마다 날 잡는다.

잡지못하면 어디론가 사라질 먼지같은 존재다.


멈춤이 아닌 이 순간이 좋아...

진심이야...

이 작은 공간이 있기에 살 수 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 남길 수 있어 좋다.

소리없는 이야기...좀 슬픈 이야기다.


손잡고 걸어가는 순간이 참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서 걸어요.




오늘 그냥 긴 한 숨 대신 하얀 종이에 남긴다.

평안한 밤...행복한 밤...좋은 밤...
 
 
COSMOS125121226 20130603
 
 
 
 
 
 
임시보관함을 열어 보니 묵은 이야기가 보여 남긴다.
지금 마음과 같은게 참 신기하다.
나라는 존재가 변하고 있는데 늘 마음은 그대로다.
착각일까?
지금은...
 
 
작은산토끼
이 순간 너 있어 사랑합니다.
이 순간 살아 있어 감사합니다.
이 순간 남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산토끼COSMOS
125121226MATH.

'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물맛을 넌 아니?  (0) 2016.01.08
꽃향기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0) 2016.01.07
소중한 친구  (0) 2016.01.06
널 사랑한다.  (0) 2016.01.04
2016년은 어떤 하루살이가 살까?  (0) 2016.01.01
겨울나무는 겨울이 좋다.  (0) 2015.12.29
오늘은 여기까지...  (0) 2015.12.28
산타할아버지 좋아요.  (0) 2015.12.25
웃으면서 하늘을 보자.  (0) 2015.12.24
메리 크리스마스  (0)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