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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무우랑 얼갈이배추...

125cosmos 2011. 4. 29. 11:19

참 오랜만에 김치담그기...

무 두개...

얼갈이배추 두 단...

쪽파 한 단...

부추 한 단...

냉동실에 숨어있던 빨간통고추...

냉장실에서 삭힌 새우젓...

얼갈이배추김치...

깍두기김치...

파김치...

이렇게 담을 계획이였다.

믹서기에 통고추랑 새우젓 밥...

참 오랜만에 해보는 것이라...

오늘 아침부터...

두시간 반만에 뚝딱 담그기...

세가지를 합체하여 담그기...

빨간고추가 너무맵기에...

합체...

하루 익으면 무슨 맛...

내일이면 알리라...

봄이라 겉절이만 즐겨 먹다가 개운한 김치맛이 당기기에 오늘 담았다.

늘 익숙한 맛...

별로...

무랑 얼갈이가 만났으니 아마도 새로운 맛...

산토끼가 그 동안 맛 보았던 익숙한 맛이 아닌 색다른 맛이 먹고 싶어기에 오늘 행복...

남들보다 멋진 내가 아니여도 좋다.

남들보다 다른 내가 좋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사월이 다 가는 전 날이다.

사월아 사랑했다.

산토끼125121226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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