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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길가에서 살아간다. 본문

찰칵

은행나무는 길가에서 살아간다.

125cosmos 2012. 9. 15. 07:37

 

 

 

은행나무는 길가에서 살아간다.

왠지 홀쭉한 모습이다.

풍만한 은행나무가 아니라서 왠지 아픈가?

머리에는 굵은 전선이 누르고 있어서 그런지...

 

가지팔들을 하늘을 향해 펴고 살아가는 은행나무가 아니다.

길가에 서 있는 은행나무가 불쌍해 보였다.

시끄러운 자동차소리와 더러운 먼지를 마시면서 살아가는 은행나무...

어떤 은행나무는 노란잎이 아닌 병들어가는 은행잎...

길을 걸으면 늘 옆에 나란히 걸어가는 은행나무라서 날마다 쳐다보는 산토끼친구...

또 다른 길에서 살고 있는 은행나무는 풍만한 은행잎이라 참 보기좋은데...

산토끼가 걸어가는 길에는 홀쭉한 은행나무가 살고 있다.

홀쭉이가 좋은게 아닌데...

풍만한게 참 보기 좋은데...

 

가지치기를 적당히 하면 안될까?

은행나무는 많이 아플 것 같아...

산토끼도 아파...

 

 

어제 생강탕 마시고 두툼한 이불을 덮고 푹 자고 일어나니 지금 기분 좋다.

무겁던 온 몸이 가벼워진 듯 날아갈 것 같다.

 

오늘도 좋은 하루를 만들어야지...

산토끼는 오늘도 행복해야지...

 

 

학생이 토끼 한 마리 달고 있어 폰으로 담다.

웃는 산토끼가 좋다.

 

 

 

 

좋은하루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사랑해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