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물들이다. 본문

찰칵

물들이다.

125cosmos 2016. 7. 6. 00:43






빗물이 덧 칠하는 순간

찰칵하다.

투명색으로 더 윤기나다.

투명한 빗방울로 붙잡고 있어 

찰칵하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빗물이 굵다.

작은 꽃잎에 상처
누구의 흔적일까?

붉은 빛깔에 
산토끼입술도 
산토끼심장도
산토끼마음도
물들이다.


우산을 쓰고 걸으니 
빗방울 소리가 들리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어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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