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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낙엽 본문
오늘 비 내리는 삼일
안흥지 가을길을 걸어요.
가을 색이 짙게 칠해진 공간
물속에 분수는 더 묽게 만들고 싶은 지
물을 계속 쏟아내다.
수채화
물이 흥건하게 가을 물감을 먹다.
붉은 입술처럼 빨간 단풍잎
거대한 손바닥으로 발 도장 찍는 낙엽
빗물로 촉촉해진 가을 하늘
더 그립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친구
가을이면 하늘도 바다도 다 보여 주는 길목에서
놓지 말고 잃지 말고
잘 살펴서 살아요.
우리의 삶 속에서 소중한 것들
무엇이 소중한 것일까?
오늘도 산토끼는 맛있게 요리합니다.
이 순간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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