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물과 흙은 봄내음을 다 마신다. 본문

찰칵

물과 흙은 봄내음을 다 마신다.

125cosmos 2009. 3. 20. 15:11

오리가 없다.

혹 있을까했는데...없다.

좁은 틈으로 비집고 나오느라 수고하는 풀...

참 많이 나왔다.

앙상하던 가지도 이젠 싹이 많이 나왔다.

금방 터질 것 같다.

보랏빛이 보인다.

가을이면 노란꽃이 가득한 항아리다.

지금은 봄이 심어있다.

거름냄새가 난다.

검은 흙이 바로 거름인가보다.

짚으로 감아둔 장미가 이젠 햇빛을 받으며 거름을 먹는다.

노란꽃이 탱탱하다.

물과 흙은 봄내음을 다 마신다.

취하지않는다.

눈이 감긴다.

눈을 크게 뜨자.

작은산토끼mathmky

125121226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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