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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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겨울비라 해야겠지요.

125cosmos 2008. 11. 27. 15:52



겨울비가 되어 내려오는 빗물입니다.

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빗물입니다.

말라가는 나뭇잎에 따스한 액체로 감싸주는 빗물입니다.

미끄러운 가지마다 깊었던 사랑의 열매를 맺게하는 빗물입니다.

참 고맙고 참 감사하는 차가운 겨울빗물입니다.

온 몸 뼈속까지 파고드는바늘같은 겨울빗물입니다.

흐르는 고독한 양치기가 타임머신을 태워주니 잠시 시간여행을 떠난다.

작은 산토끼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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