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이젠 앙상한 가지만 있는데... 본문

찰칵

이젠 앙상한 가지만 있는데...

125cosmos 2008. 11. 26. 21:49



빛을 받으면 저렇게 화사한 색동옷을 입고서 오가는 이에게 가을사랑에 가슴 설레게하구요.

빛을 등지면 요렇게 칙칙한 누더기를 입고서 오가는 이에게 겨울사랑에 가슴 아프게하구요.

빛이 있어 변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참으로 귀하도다.

빛이 있어말할 수 있는 저 순간이 참으로 귀하도다.

동그라미안에 야수가 있다.

동그라미안에 토끼가 있다.

작은 산토끼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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