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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121226
수능보는데 난 은행나무를 보았지요. 본문
바람이 약하게 부는 듯 하였으나 느끼지 못하고 길을 걷고 있는데...
하늘에서 노란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니 멍하니 바라만 보았지요.
수능 보는 날...난 은행나무를 보았지요.
사는게 무엇인지...
노랫말이 입가에 한 바퀴 돌아서는데...
그 다음이 생각이 없으니...
참 바보같은 인생을 걷고 있구나...
산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슬퍼우는지...
작고 크고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키재기하느라 바삐 사는 인생...
춥지않았지만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슴아프게 하는 날...
내일이면 앙상한 은행나무가 보이리라.
언제 달고 있었느냐 물어도 말할 수 없으리라.
참 바보같은 인생을 가고 있구나.
오늘은 내가 살아 가는 이유...
오늘은 내가 살고 있는 이유...
답을 찾아나서 보지만 찾을 수 없도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 오는 은행잎만 나를 반기는 듯 하였지요.
사는 공간이 달라도 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모른다.
옛날이여...
아 옛날이여...
또 입술로만 반 바퀴도는 소리 뿐...
아무 것도 없지요.
작은 산토끼
mathmky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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