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불빛에 금빛나는 작은 거미입니다. 본문

찰칵

불빛에 금빛나는 작은 거미입니다.

125cosmos 2012. 8. 4. 08:46

창문에 거미줄이 늘 쳐져 있어 거미가 있나 가까이 보니 아주 작은 거미 한 마리가 대롱대롱 달려있어...

너무 작아서 불빛에 잘 안보이지만 살짝 담아 보았어...

거미는 엉덩이를 위로 하고 있어...

머리가 아래로 향하니 힘들지않나...

거미줄이 엉덩이쪽에서 나와서 그런가...

작은 거미는 살기 위해 밤마다 이렇게 거미줄 타고 바람따라 춤을 추니 시원하겠어...

불빛에 보이는 작은 거미가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날아가 떨어질 것 같아...

작은 거미 한 마리도 오늘을 무사히 잘 보내야 또 만나야지...

오늘도 잘 있는지 창문을 조심조심 열어 봐야지...

 

폭염이라는 단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모두 안전한 하루를 위하여...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면서 감사하자.

시원한 기계바람도 감사하자.

물도 아끼고 전기도 아끼고...

이 모든게 절약하는 마음으로 아끼면서 이 여름을 잘 살아보자.

모두를 위하여...

부채를 사용하자.

부채의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만져주는 그 느낌이 어떤 바람보다 더 기분 좋게합니다.

한지로 만든 부채가 더 좋은 바람을 줍니다.

산토끼가 쓰는 부채가 낡았지만 한지로 만든 부채랍니다.

그 바람을 좋아합니다.

 

 

 

 

 

 

 

 

 

어젯밤에 만난 작은 거미는 불빛에 금빛나는 작은 거미입니다.

 

작은산토끼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