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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야 만나서 반갑다.

125cosmos 2012. 8. 4. 08:01

팔월이 시작하여 이일에 만나다.

그대는 옥수수라 하지...

앙상한 우산뼈대처럼 생긴게 파란하늘을 향하니...

산토끼도 키를 높여 파란하늘을 향하는...

뜨거운 태양이 그렇게 좋은지...

태양을 향한 그대는 옥수수...

옥수수대는 달콤한 맛이 나지...

옥수수도 삶아서 맛보면 약간의 단맛이 나지...

단맛이 좋으나...

달콤한 맛이 좋으나...

어느 누가 단맛을 싫어하나...

다 좋아하는 단맛이지...

신맛...

쓴맛...

짠맛...

단맛...

매운맛...

또 없나...

세상이 다 이런 맛이지...

하루살이도 다 이런 맛이 나지...

입은 하나고...

혀도 하나지...

맛은 참 많아...

다 느낄 수 있는 혀...

건강하다...

입으로 느끼는 것 말고 눈으로도 느끼고 귀로도 느끼고 손으로도 느끼고 발로도 느끼고 가슴으로도 마음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이 세상에 태어나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생길이지...

느낄 수 있을때...마음 껏 느끼기...

사랑할 수 있을 때...마음 껏 사랑하기...

오늘도 역시 사랑타령이지...

산토끼는 늘 같은 말만 외치는 바보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오늘이 최고의 순간이라 오늘을 맛있게 요리해야지...

오늘 아침밥상은...

상추쌈...

된장 더하기 고추장으로...

토요일 아침이라 신나게 시작하기...

옥수수가 하늘을 향해 나팔 불기에 산토끼도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어보기...

오늘도 폭염에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우리는...

사람이야...

지구인이야...

우주인이야...

오늘도 무사히 살기...

 

 

 

 

 

 

 

 

 

 

옥수수야 만나서 반갑다.

 

작은산토끼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