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한 가위를 보내고 나니 마음이 왠지 허무함이 가득한 날...
어제 밤에 보았던 노란 달님만이 내 눈에 남아 있다.
노란 달님...
하얀 달님...
추석에는 하얀 달님이 웃고 있었는데 어제는 노란 달님이 방긋 웃고 있었다.
얇은 금처럼 생긴 달님얼굴...
풍성함이 아닌 얇은 동그라미모양이 왠지 쓸쓸함이 가득한 날...

가득찬 보름달이지만 토실토실한게 아니라 얇아서 부서질 것 같은 달이라 정말 쟁반같았다.
내리치면 쨍그랑 소리만 가득 할 것 같은...
소리만 요란한 인생은 싫은데...
소리나지 않아도 울림이 있는 인생이기를...
산울림처럼...

작은 산토끼 2007-09-27 오후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