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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오늘은 무엇을 붙잡고 살까?

125cosmos 2016. 6. 21. 07:45




오늘 새벽
설봉 호수


노란꽃이 팔팔하니 바람개비가 되다.

바람이 불면 날 수 있을까?

같은 것 같은데 

다르다.

사는 공간이 같은 듯 한데 
무엇이 다를까?

중앙에 칠한 물감이 다르다.

왕눈이 같기도 겹꽃이 생긴게 참 신기하다.

어찌 보면 우산같기도
굵은 줄기 하나씩 들고서 
태양을 향해 걸어가는 하루

뜨거운 태양이 싫어
외치는 것같아


아니 벌써 
잠자리가 앉아 있어 찰칵하다.
두 마리가 날개를 말리는 중인지
움직이지 않는다.
노란 꽃잎만 꽉 붙잡다.

오늘은 무엇을 붙잡고 살까?
오직 주님의 사랑을 붙잡고 살까?

날마다 늘 다른 생각과 마음이 꿈틀거리다.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어서 감사해요.
살아 있어서 행복해요.
살아 있어서 사랑해요.

작은산토끼125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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