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전어야 먹고싶다. 본문
지난 시월에 맛 본 전어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싱싱한 전어맛을 보고싶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면 맛난 것 맛좀보고...
이렇게 계절이 바뀌면 멋진 곳 구경가고...
난 이런게 안되는지...
왜그러지...
사는게 별난 것도 없는데...
아니면 별나게살고있나...
아닌데...
난...
오늘은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것처럼 보인다.
눈이 침침해지니 숫자가 두겹으로 보인다.
늙어가는 나...
두렵지는 않아...
늙어가는게 왜 두려운가...
이렇게 오늘을 만나고 이렇게 나를 보는데...
길을 갈으면서 하늘을 보며 외쳤지.
하나님...감사합니다.
지구라는 공간이 참 넓으면서 참 좁다는데...
나라는 존재가 아주 작다는 것을 난 안다.
친구가 없어 늘 홀로 이야기하는 이 시간을 즐기는 나...
어릴 적 친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학창시절 친구들이 어디서 사는지...
보고 싶은데...
이야기하고 싶은데...
저 멀리 있는 하늘만 바라보는 나를 보면서 자꾸만 웃는다.
왜이러지...
난...
내가 그렇게 특이한가...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건조한 가을탓인지...
요즈음 더 그렇다.
언제나 혼자 웃고 혼자 울고...
아무리 옆에 있어도 아무도 없는 듯...
내 마음을 비우고 또 버리니 아무 것도 없다.
수첩을 보니 손때가 많이 묻어 있는데 왜 이럴까...
한 장에 하루가 기록되는데 무얼 남기느라 뒤적이는지...
특이한 기록은 없는데...
하루를 열심히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한다.
모두가좋아하는 전어를 맛나게 맛 보자.
살 맛나게 살아 보자.
열심히 공부하자.
내 꿈이잖아...
할머니가 되어도 돋보기 쓰고 수학공부하는게 내 작은 꿈...
잊지말자.
난 행복한 사람이다.
내 꿈이 있으니까...
힘내자.
친구야...사랑한다.
125121226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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