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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나비도 계산을 하고 꽃이 주는 꿀을 먹을까? 배가 부를때까지 먹을까? 공짜니까... 아니다 공짜는 아니다. 수분을 해줘야한다. 수술에 있는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 줘야한다. 나비가 옆에 있어 꽃은 더 아름답다. 홀로 피어 있는 꽃보다는 나비가 함께 하는 꽃은 더 아름답다. 나비는 계산하지않는다. 나비는 꽃을 찾는다. 나비는 꿀을 먹는다. 나비는 일을 한다. 나비는 행복하다. 꽃도 덩달아 행복하다. 작은 산토끼 2007-07-03 오전 11:24
마음속에도 자라고 있다. 많은 생각들이 자라고 있다.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나와의 대화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맑은 관계다. 자신과 또 다른 자신... 나와 또 다른 나... 늘 함께 하는 나를 난 사랑한다. 난 나를 좋아한다. 못났지만 나는 나를 좋아한다. 나이기에...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한다.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눈... 사람들은 타인의 마음을 더 잘 알고 파악한다. 유능하기에... 탁월하기에... 진정 자신을 볼 수 없으면서 타인을 잘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럼 안된다.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볼 수 있다. 난 평범하다. 난 단순하다. 난 보통이다. 모든게 부족하다. 그래도 난 내가 좋다. 나이기에... 오늘도 나를 사랑하며 살아간다.작은 산토끼 ..
나를 버릴 수 있다는 것... 더러운 나를 버릴 수 있다는것... 난 나를 버리지않는다. 난 나를 안고 간다. 버릴 것이 없기에... 하나를 비우면 또 하나가 채워지는 순간은 온다. 빈 자리를 채우는 순간이 온다. 다른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국은 같은 것이 된다.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뀌어야 한다. 변해야 한다. 생각이 변해야 한다. 주어진 모든게 그대로인데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도 비슷한 것이 존재하게 된다. 끊임없이 버리러 가야 한다. 난 안간다. 난 함께 둔다. 버려야지라고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게 있기에 비교를 하면서 변화를 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쌓여 가는 동안 눈으로 보이는 모든게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좋은 글을 보면서 작은 산토끼는 작은 이야기를 남..
작은 채송화가 커다랗게 보이는 아침에 남기지 못하고 뭐가 그리 바쁜지... 벌써 씨앗을... 채송화는 꽃이 지는 그 자리에 씨앗주머니가 있다. 바로 꽃잎이 시들면서 씨앗주머니가 된 것 같은데... 잘 모른다. 어릴때 씨앗을 빼려고 비비면 꽃잎처럼 부드러웠던 느낌... 채송화는 작은 꽃이지만 볼 수록 신기하다. 줄기마다 가늘고 통통한 잎... 줄기는 빨간색... 땅을 좋아하는 것 처럼 흙냄새를 맡으면서 보아야 잘 보이는 채송화... 씨앗을 챙겨서 작은 화분에 뿌려야겠다. 새 봄이 오면... 지혜로운 사람... 어렵다. 작은 산토끼 2007-07-04 오전 11:18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이 세상에는 없을 것이다. 영의 세상에는 존재하리라 믿기에... 육의 세상에는 없는 그것이 있기에... 그것이 무엇일까? 나도 모른다. 모두가... 이렇게 앉아 자판기를 치면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찾을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좋은 것만을 찾아가는 것은 아닌데...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바라는 것의 끝은 없다. 무한인 욕망이다. 하나를 가지면 또 하나를 가지고 싶다. 작은 것을 가지면 좀 더 큰 것을 가지고 싶다. 가지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지... 자꾸만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 가는 사람들... 변화가 있어 좋지만... 끝없는 욕망으로 남은 인생을 채우고 싶지않다. 마음으..
휘파람소리처럼 들리는 이 소리가 너무 좋다. 다시 한번 클릭을 해 본다. 따라 해 본다. 휘파람소리를... 소리는 난다. 바람소리가 나오다가 휘파람소리가 난다. 보라빛 작은 꽃이 예쁘다. 수술이 나와 있는 모습이 다 다르다. 암술도 다르다. 꿀이 있기에 유혹 할 수 있다. 나비와 벌...곤충... 꿀맛을 아는 곤충들은 찾아 다닌다. 맛난 꿀맛을 보기 위해... 그 맛을 모른다면 꿀을 찾지도 못하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만나게 된다. 꽃이 모두 지고 나면 시들어 버린 꽃만이 있는 향기도 없고 꿀도 없는 꽃만이 남는다. 가을이면 가을에 피는 꽃이 있지만 여름에 피었던 꽃들은 시들어 간다. 수분을 못한 꽃이 있을까? 씨앗을 맺지 못해 대를 이을 수 없는 꽃이 있을까? 있다. 없다. 자연이기에... 흐르는 시간..
흐르는 소리가 슬프다. 기대한 만큼 이루어진다. 다알리아를 보니 두 팔을 높이 들고 있어 만세를 외치고 있는 듯... 작은 꽃밭에 가득했던 다알리아... 어린 시절에는 꽃이름도 생소했던 기억이... 세상에 피어 있는 꽃이 너무 많다. 그 중에 이름이 있는 것도 있고 이름이 아직 없는 꽃도 많다. 너무 작아서... 너무 초라해서...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에 있는 꽃... 씨앗을 뿌려 전하고 전해야 퍼져야 알게 된다. 해가 바뀔때마다 씨앗을 바람에 날려 저 멀리 먼 곳에 뿌리를 내려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무반응으로 살아 간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반응이 있어야 수학공부도 잘된다. 설명을 하고 질문이 나가면 답이 있어야 하는데... ..
작은 산토끼 2007-07-02 오전 09:51 어제는 가을같은 바람을 느꼈다. 학원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느껴오는 바람은 회색구름이 너울 거리게 불어 왔다. 늦게 집에 도착한 어제... 마치고 돌아 온 시간은 열시 몇분 전... 정신없이 보낸 이틀... 너무 힘들다. 오늘도 일찍 가야 한다. 시간이 없다. 무엇을 얻기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멈춰 버리고 싶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싶다. 마음은 그렇다. 이번 주를 잘 보내야 한다. 몸도 마음도 힘들 한 주... 가슴 속에 이글거리고 있는 뭔가가 자꾸만 비집고 나오려고 한다. 작은 가슴 속이 답답한 지... 코스모스를 보니 가늘게 서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 키도 크면서도 바람이 불면 바람을 타는 지혜가 있는 코스모스를 본다. 여덟장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