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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고운 작은 꽃을 오늘 아침에 보다. 넌 참 이쁘다.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
빗방울이 탱탱하다. 능소화야 기분 좋으냐? 그래... 산토끼도 기분 좋아... 모두가 비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해...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
길을 걸으며 만난 분홍꽃...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보면 참 이쁘다. 아침햇빛이 분홍빛이 되다. 작은산토끼사랑합니다.
능소화가 하늘위로 자라고 있어...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기억하는데... 또 다르게... 아닌가... 능소화속에 나무가 있는건가... 홀로는 살지않는 능소화가 아닌가... 늘 기댈 수 있는 나무기둥이 필요로 한게 아닌가... 기둥... 든든한 기둥이 필요해... 팔월 첫 주가 지나고 둘째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아침이다. 이른 아침 세탁기는 부지런히 작업중... 어제는 모든게 푹 쉬는 날이라... 모두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새 소리...말소리... 분주하게 시작하다. 아침바람이 좋은 아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내다. 시원한 물로 씻으니 기분도 좋아... 상쾌한 아침으로 시작이야... 밤새 뜨거운 입김이 빠져 버리니 속이 답답함이 없어져... 능소화처럼 태양을 삼켜버리자. 내..
봄날에 빈 화분이 생겨 분꽃씨앗을 몇알 뿌렸지... 그런데 언젠가 싹이 나오더니 이렇게 자라서 굵은 줄기를 자랑하는 모습이 참 이뻐서... 꽃이 어느 순간 피더니 낮에는 모아있더니 밤이 되면 활짝 피어 밤하늘과 달님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요란한 소리가 밤마다 들리기에 오늘 밤 살짝 다가가 들어 보았지... 사랑해...사랑해... 기분 좋은 말이 들리더니 붉은 꽃잎에 수술과 암술이 밤하늘의 바람과 진한 키스를... 산토끼는 얼른 찍고 창문을 닫아 주었지... 방해가 될 것 같으니... 칠월의 마지막 날에 널 남길 수 있어 감사해... 아...팔월이 시작하였네... 깊고 깊은 팔월의 첫날 밤이라 행복한 꿈나라로... 사랑해요. 작은 공간을 늘 챙겨주는 친구야...사랑해... 작은산토끼120731
길가에 피어나 있어 날마다 산토끼눈을 마주치다. 빗방울이 깨끗하게 씻겨주니 먼지는 없다. 그런데... 안에 점같은게 뭘까? 작은벌레 똥? 날마다 똥을 싸야 건강하다. 먹었으니 똥을 싸야 소화가 되었다는 표시... 달콤한 꿀맛을 먹었으면 다른 곳에 똥을 싸야지... 고약한 작은벌레군.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을까? 실례를 했으니... 빗물이 안까지 씻겨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어쩔 수 없군. 바람이 불면 될까? 털어버리면 되겠지? 암...그럴꺼야...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될꺼야... 오늘도 산토끼는 열심히 살아야지. 암...그래야지. 작은산토끼120723